▲ 4월 하나투어를 통해 예약한 신혼여행지 분석 그래프. <하나투어>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투어의 신혼여행 예약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4월 신혼여행 예약 동향’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하나투어를 통해 신혼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12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 예약자의 7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올해 1~2월과 비교해서는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정부가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해외여행 예약이 급증한 3월과 비교해도 41.6% 늘었다.
4월 신혼여행 여행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하와이(57.7%)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몰디브(17.5%), 괌(14.8%), 사이판(8%), 칸쿤(2%)이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신혼여행 여행지로 동남아, 유럽 순서로 인기가 높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4월 예약된 신혼여행 가운데 4월부터 6월 사이에 출발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나투어는 “신혼여행은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가 예식장 다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분위기가 퍼지면서 예식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신혼여행 도중에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 현지 격리기간 숙식비용과 귀국항공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급하게 예약하는 신혼여행도 많고 코로나19로 미뤘던 신혼여행 떠나려는 수요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며 "국내외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하와이, 몰디브와 함께 유럽 허니문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