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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정은보 "우리은행 횡령 심각한 사안, 관련자 엄정조치하겠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2-05-03 16: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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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 직원의 공금 횡령 사고에 책임있는 관련자들을 엄정조치하겠다고 했다.

정 원장은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17곳의 국내은행 은행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은행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해당 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사고에 책임있는 관련자에 엄정조치하고 내부통제 미비점에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감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93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은보</a> "우리은행 횡령 심각한 사안, 관련자 엄정조치하겠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정 원장은 “금감원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회계법인의 품질관리시스템상 미비점이 있는지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은행 자체적으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 원장은 은행들이 과도하게 예대금차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은행이 과도한 예대마진을 추구하면 금융이용자의 순이자부담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어려울 것이다”며 “은행권에서는 예대금리차가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금리산정 절차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산정 절차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예대금리 공시를 강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정 원장은 “은행들은 대내외 충격에도 자금 중개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위기 국면이라는 인식 아래 잠재 신용위험을 보수적으로 평가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달라”고 주문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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