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사회부총리 후보자 김인철 자진 사퇴, 윤석열정부 내각 첫 낙마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5-03 11:23: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윤석열 내각의 첫 낙마자가 됐다.

김 후보자는 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사회부총리 후보자 김인철 자진 사퇴, 윤석열정부 내각 첫 낙마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자가 나오게 됐다.

김 후보자는 최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때 자신이 지도교수로 심사한 제자의 박사 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제자인 이모 씨는 1999년 2월 한국외대 행정대학원에 '지역기술혁신 참여기관들의 네트워크와 역할에 관한 연구 - 인천 미디어밸리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이름의 박사 논문을 제출했다.

이듬해인 2000년 6월 정책학회보에는 김 후보자가 작성한 논문이 실렸는데 A씨의 논문과 내용이 매우 유사하다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논문이 A씨의 60여 페이지 논문을 20페이지 분량으로 요약한 수준이라고 봤다. 논문 작성 과정에서 표절을 숨기려한 흔적도 발견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 논문으로 학술진흥재단 연구비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장에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해명자료를 내고 “두 논문 사이 표절검사를 진행한 결과 표절률이 4%로 나왔다"며 "A씨가 김 후보자의 연구 활동을 보조하면서 지도교수 관심영역을 박사학위 주제로 선택하고 후보자가 지원받은 연구비를 활용해 설문조사를 했으며 김 후보자는 여기에 더해 심층 개별면접까지 추가해 연구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 밖에 부인과 아들, 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대학에서 공부해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의혹도 받았다.

김 후보자가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아들 김모 씨가 김 후보자의 지인을 통해 국회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김씨는 2016년 1~2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연구보조원으로 근무했는데 당시 국회입법조사처장이 김 후보자가 2015년 한국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일할 때 동문회 운영부회장을 지냈다는 점이 지적됐다. 임도영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