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분기 수출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봉쇄령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
2일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출 증가율이 당초 예상인 9%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화학, 비철금속 수출은 미국과 아세안 등 기타 지역의 수요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화장품, 의료기기 수출은 중국 경기 둔화의 역풍을 피해갈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4월 수출을 살펴보면 총 57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3월까지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던 일평균수출액(24억5천만 달러)은 중국 봉쇄 영향으로 둔화됐다.
수입은 604억 달러,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우려는 중국 봉쇄다"며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봉쇄되면서 중국 물동량이 급감하고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 투자 진행이제한되는 모습이다"고 바라봤다.
3월 중국의 경기순환주 품목(철강, 기계, 플라스틱)과 소비재 품목(화장품, 제약, 의료장비) 수입액이 전년대비 감소 전환했는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 연구원은 바라봤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