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보험사 러-우 전쟁에 건전성 악화 가능성, 인플레와 긴축에 부담 커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5-01 16:08: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보험사 러-우 전쟁에 건전성 악화 가능성, 인플레와 긴축에 부담 커져
▲ 2021년 말 보험사 RBC(위험가중자본)비율.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상용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금융변동성을 확대해 국내 보험사의 투자성과와 재무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 항공보험, 해상보험, 운송보험, 수출신용보험 등 다양한 종류의 보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항공보험은 막대한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항공기 대여 계약을 철회하도록 하는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는 유럽에서 대여해온 약 100억 달러 상당의 항공기를 억류했다.

국내 보험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투자한 사례가 많지 않아 손해액 증가 등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보험사는 모두 6개로 영국과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5개국에서 5개의 법인과 6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러시아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의 전체 부동산, 주식, 채권 투자 가운데 해외투자 비중은 2021년 말 기준 약 12.8%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보험금 청구액이 커지고 이에 따라 보험회사의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게다가 이와 같은 현상이 장기화되면 보험사고 발생 시점과 보험금 지급 사이에 시차가 큰 상품 부문에서 준비금 부족이 벌어질 수 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기조에 대한 부담으로 발생한 채권금리 상승은 채권가치 하락을 불러오고 이는 지급여력비율 감소로 이어져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21년 말 1.5% 수준에서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4월29일 기준 2.938%에 이른다. 국내 국고채 10년물의 평균 금리도 2021년 12월 2.04%에서 4월29일 기준 3.245%로 급등했다.

보험회사는 일반적으로 채권에 가장 많은 비중의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오르면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아진다.

다만 채권금리가 오르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채권의 평가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RBC(위험가중자본)비율이 떨어져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순자산을 책임준비금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상용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회사의 자본은 채권 위주 투자와 장기계약 비중이 높아 금리 변화에 민감하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초래된 금융변동성의 2차 충격으로 인한 영향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LIG넥스원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로 사명 바꾼다, 우주사업 확장 의지
해외 전문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중국의 대만 침공 자극할 가능성 낮다"
LG전자 '올레드 에보 W6' TV 공개, 9mm 초슬림·초저반사 기술 적용
테슬라 ESS 사업 성장에 중국 공급망이 약점, 한국 배터리 3사 기회 더 커진다
롯데손보 금융당국과 대립 지속, '경영개선계획 승인' 핵심 유상증자 '동상이몽'
미세플라스틱 기후뿐 아니라 건강도 망쳐, 치매 두렵다면 멈춰야 할 행동은?
[여론조사꽃] 2026년 지방선거 지지도, '여당' 60.8% vs '야당' 31.4%
[여론조사꽃] 이재명 국힘 출신 인사 발탁, '바람직함' 66.1% vs '잘못됨' 2..
샤오미 전기차 성과에 올해 출하량 목표 34% 높여, 내년 해외 진출도 노려
45개 그룹 총수 주식재산 1년 새 35조 증가, 삼성전자 이재용 14조 늘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