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수처리사업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코오롱은 앞으로 에너지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886억 원에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PE)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예정일은 6월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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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열 코오롱 회장. |
코오롱은 “전략적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1997년 설립된 환경시설관리공단이 전신인데 2007년 코오롱에 인수됐다. 국내 하수처리 운영관리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은 그룹의 수처리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열사를 매각하는 대신 에너지사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지난해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인적분할해 설립한 코오롱에너지 보통주 18만3953주와 전환상환우선주 4만5988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규모는 228억 원이며 코오롱은 코오롱에너지 지분 97.8%를 보유하게 된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수처리사업을 제외한 에너지사업과 투자사업을 코오롱에너지에 모두 이전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코오롱에너지 지분 취득은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