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CLSA "삼성전자 상반기 3나노 반도체 양산 불확실, 주가 반등에 열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4-29 09:07: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LSA "삼성전자 상반기 3나노 반도체 양산 불확실, 주가 반등에 열쇠"
▲ 삼성전자 수원 본사.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파운드리 미세공정 수율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만큼 차기 3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을 상반기 안에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하반기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신사업인 파운드리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일이 주가 반등에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지브 라나 CLSA증권 연구원은 현지시각으로 28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탄탄한 수익성에 힘입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7800억 원, 영업이익 12조1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CLSA 연구원은 반도체기업들이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도 장비 공급 차질로 생산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져 삼성전자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원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다만 CLSA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확신을 두지 못 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에 이런 긍정적 실적 전망이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핵심 신사업으로 강조하는 반도체 파운드리사업에서 5나노와 4나노 등 최신 미세공정 생산라인 수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삼성전자의 미세공정 수율이 빠르게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경쟁사인 대만 TSMC에 밀려 파운드리사업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CLSA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콘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안에 3나노 미세공정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수율 문제로 이런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파운드리 미세공정 수율을 확실하게 끌어올리고 이를 증명해야만 투자자들이 확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CLSA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율 개선이 결국 주가 반등에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삼성전자 실적 대비 주가가 수 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투자 매력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