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4-28 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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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가전과 TV 판매 증가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1114억 원, 영업이익 1조8805억 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H&A사업본부(생활가전)는 매출 7조9702억 원, 영업이익 4476억 원을 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다.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분기 대비 18.8% 늘어났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HE사업본부(TV)는 매출 4조649억 원, 영업이익 1884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글로벌 TV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꾸준한 인기로 인해 지난해 1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2020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4조 원을 넘는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VS사업본부(전장)는 매출 1조 8776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판매가 모두 증가하며 2021년 1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BS사업본부(비즈니스솔루션)는 매출 2조167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냈다.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IT 제품의 신규·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B2B(기업과기업거래)시장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조직의 역동성 제고 차원에서 진행한 인적구조 쇄신비용이 각 사업본부 실적에 반영되면서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감소했다”며 “다만 특허 수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지정학적 이슈,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와 같은 원가 인상 요인이 경영환경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아울러 미래성장동력인 전장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공지능(AI), DX(기기경험),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