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 주가가 사상 최대 분기매출 소식과 양극재 시장 전망이 좋다는 분석에 뛰었다.
28일 LG화학 주가는 27일보다 8.42%(3만9천 원) 급등한 50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이 LG화학 주식 12만4148주를 순매수해 큰 폭의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LG화학은 전날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081억 원, 영업이익 1조243억 원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실적발표 당시 석유화학부문의 선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9635억 원, 영업이익 6346억 원을 거뒀다.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원료가격 상승 및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환경 악화속에서도 태양광 패널용 필름 소재와 기저귀용 고흡수성 수지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는 탄탄한 수익성을 보였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5680억 원, 영업이익 1538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재료 출하확대 등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와 올레드(OLED) 재료, 반도체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출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이 앞으로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고객회사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급확대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양극재 사업 매출은 주요 고객회사의 성장에 따라 2021년 1조7천억 원 규모에서 2026년 8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또 LG화학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최악의 석유화학 시황에서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을 10.6%를 나타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2022년 폴리염화비닐(PVC) 사업이 단단하게 받쳐 주면서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기초체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