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지주가 28일 경기 오산에 있는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2 롯데 HR포럼’을 개최한다. <롯데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인사(HR) 제도의 발전 방향을 놓고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롯데지주는 28일 경기 오산에 있는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2 롯데 HR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 HR포럼은 매년 국내외 롯데 계열사의 인사와 노무, 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그 해 가장 중요한 인사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다. 200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럼은 ‘Deep Dive into People : 사람은 명품이다’를 주제로 사람에 대한 깊은 공감과 몰입을 다룬다. 직원이 바라는 HR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환경 속에서 직원들에게 필요한 HR 제도를 찾자는 의미다.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성춘 서울대학교 교수와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각각 사람 중심의 기업을 주제로 강연한다.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문제해결과 가치창출을 위한 인사 역할을 강조한다.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의 HR시스템과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롯데지주가 이번 HR포럼을 오프라인으로 여는 것은 3년 만이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병행해 6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 2년 동안 HR포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인사 담당자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오산 인재개발원에 모인 롯데 HR임원과 인사팀장 등 120여 명은 롯데 임직원이 인식하는 HR의 문제점을 탐색하고 일하는 방식, 리더십 등 미래 방향성을 놓고 토론한다. 각 조직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안도 논의한다.
롯데는 임직원 가치를 기업의 성장 자산으로 삼고 핵심인재 확보와 리더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4월에는 기존 인재육성팀의 역할을 세분화한 스타팀(STAR Team: Strategic Top Talent Advisors & Recruiters Team)을 신설했다. 스타팀은 외부 핵심인재 확보부터 최고경영자 양성까지 핵심인재 관리를 전담한다.
HR 조직도 기존 3개 팀, 2개 위원회에서 스타팀, 인재전략팀, 기업문화팀, 업무지원팀 등 4개 팀 체계로 변경했다.
롯데그룹은 인재가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룹사별 인사자율성을 확대해 더욱 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유형별 보상체계를 강화해 젊은 리더를 육성하고 다양한 인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정했다.
송용덕 부회장은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경험하지 못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지 변화의 노력이 임직원들에게 닿는지 고민해야 할 때다”라며 “롯데인의 마음에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HR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롯데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변화다”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