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쉽지 않은 업황 속에서 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성장 둔화세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주가는 지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위쪽)과 구글 로고. <구글> |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알파벳의 평균 목표가를 3386.3달러로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현지시각 27일 알파벳 주가는 2285.89달러로 거래를 끝내 전날보다 3.67%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심리 저하로 광고 지출 축소가 우려된다"며 "이에 더해 높은 기저효과로 인한 성장 둔화도 지속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유튜브 내 1분 내외의 짦은 동영상을 의미하는 '쇼츠'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같은 우려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광고업황 역시 하반기 안으로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 680억 달러, 주당순이익 24.62달러를 거두면서 시장기대치 대비 각각 0.1%, 4.4% 밑도는 실적을 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79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164억달러로 8% 감소했다.
특히 성과형 광고의 성장 둔화 여파가 가장 컸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유럽 광고주들의 지출도 축소됐다.
알파벳은 2022년 매출 3006억9300만 달러, 영업이익 877억400만 달러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7%, 11.4% 늘어나는 것이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