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 실적 소식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내렸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75포인트(0.19%) 오른 3만3301.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8.76포인트(0.21%) 상승한 4183.9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0.01%) 낮아진 1만2488.93에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의 락다운(봉쇄) 조치 연장,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3대지수가 모두 폭락했었는데 이날은 비교적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에너지, 소재 등 업종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반면 나스닥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의 지속적 약세 흐름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날 3% 가까이 급락한 뒤 0.4% 상승 출발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메타 등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불안감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 지속 등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 대부분 반납했다.
나스닥지수에서는 알파벳(-3.8%), 엔비디아(-2.0%)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실적 호조세를 보인 마이크로소프트(4.8%), 비자(6.5%), T모바일(3.9%)은 올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서프라이즈에 주가가 급등했다.
마스터카드(5.1%)도 경쟁사인 비자의 실적 호조 소식에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알파벳과 보잉은 실적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 보잉은 컨퍼런스콜에서 777X 모델 생산 중단을 발표한 점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가가 7.5% 급락했다.
메타(-3.3%)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내렸고 넷플릭스(-5.0%)는 약세 흐름을 지속됐다.
업종별로 에너지(1.5%), 소재(1.5%), IT(1.4%) 등이 상승했고 통신(-2.6%), 부동산(-0.7%), 유틸리티(-0.5%) 등은 하락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