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상사와 건설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물산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396억 원, 영업이익 5416억 원, 순이익 64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것이다. 반면 순이익은 26.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상사부문에서 매출 5조7810억 원, 영업이익 1900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26.2% 증가한 것이다.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수익이 증가했고 철강과 화학 등 원자재 무역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건설부문에서는 1분기 매출 3조190억 원, 영업이익 1550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7조1870억 원을 보였다.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3696억 원), 베트남 복합발전사업(6148억 원), 평택 반도체3기 사업(2조1578억 원) 등 굵직한 사업들을 수주하면서 1분기에만 수주실적 4조8730억 원을 추가했다.
패션부문에서는 매출 474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거뒀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00% 증가했다.
수입패션과 온라인부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비심리가 회복된 점도 패션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리조트부문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1분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매출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6550억 원을 보였다. 다만 영업손실 100억 원을 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영체질 개선 및 사업경쟁력 강화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회사 전체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바이오사업을 키우고 친환경 신사업을 구체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