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게임사 펄어비스가 중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지만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현지매체 시나망(신랑왕)에 따르면 텐센트와 함께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배급을 담당한 창몽천지 주가가 홍콩증시에서 26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70%까지 폭락했다가 결국 49%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 포스터. <펄어비스> |
창몽천지는 텐센트가 17.96% 지분을, JP모건이 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개발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6일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을 놓고 검은사막 모바일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메인 배급사 텐센트가 아직 검은사막 모바일의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시나망에 따르면 천샹위 창멍천지 CEO(최고경영자)가 전화회의에서 직접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텐센트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관해 구체적 상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며칠 뒤에 공개될 것으로 본다"며 주가 하락에 따른 논란 진화에 나섰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6일 중국에서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직후 중국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바로 올라섰다. 하지만 매출이 상위 5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2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창몽천지 주가는 27일 장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37.8% 올라 반등하긴 했지만 메인 배급사 텐센트 주가와 개발사 펄어비스 주가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홍콩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27일 장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0.3%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 주가는 24.29% 하락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