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서울 강남점 개편 프로젝트를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에게 맡겼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 임원인 권경호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가 4월 초부터 롯데백화점 강남점 MD(상품기획) 태스크포스의 자문 역할로 계약을 맺고 출근하고 있다.
권 디렉터는 홍콩의 패션유통기업인 조이스부티크의 상품 바이어를 거쳐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 편집숍 ‘분더샵’ 출범을 총괄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후 패션기업 한섬으로 이직해 수입 편집숍 ‘무이’ 출범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디렉터는 최근 4년 동안 조이스부티크의 대표이사로 일하다가 최근 롯데백화점 강남점 MD 태스크포스에 합류했다.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패션디자인이나 광고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직함이다. 브랜드 콘셉트와 이미지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패션디자이너가 패션의 꽃이라면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열매라는 표현도 있다.
롯데백화점이 크리에이티브디렉터라는 직함으로 임원을 영입한 것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다. '강남 1등' 전략을 꺼내들며 서울 강남점 개편작업에 착수한 만큼 고객들이 확고하게 각인할 만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롯데백화점이 신세계 출신 임원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선임 이후 롯데백화점은 꾸준히 신세계그룹 출신 임원을 요직으로 영입하고 있다.
권 디렉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분더샵 출범 시기
정준호 대표와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