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25일 인천 중구 공사 영접실에서 저비용항공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항공수요 조기회복을 위해 국적항공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국적항공사 CEO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일부터 25일 사이 모두 3회에 걸쳐 6개 국적항공사와 릴레이로 진행됐다. 20일에는 대한항공, 22일에는 아시아나항공, 25일에는 저비용항공사 4곳(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 사장은 6개 국적항공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 등과 함께 항공수요 회복을 대비해 △항공사 복항 계획 △공항 운영 준비 △마케팅 지원책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여객의 여행심리 회복과 항공사의 노선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총 10억 원 규모의 다양한 마케팅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항공사 측에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여객수요 조기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각 항공사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마케팅 지원책 등을 활용해 국제선 운항 재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사 사이 경영진 정례회의 개최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공동 마케팅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검역절차 간소화, 슬롯 확대, 운항제한시간(커퓨) 해제 등 적기 수요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현재 시행 중인 입국 PCR 검사도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자나 위험지역 입국자에 한해 선별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 완화를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 사장은 “최근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이 2만 명을 넘는 등 여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가 항공수요 조기 회복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공사는 국적항공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세워 포스트코로나 시대 재개될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