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프렌즈런’이 출시됐다.
카카오와 넥스트플로어가 각각 게임플랫폼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데 프렌즈런이 흥행하면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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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CGO). |
카카오는 17일 카카오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달리기게임 ‘프렌즈런’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렌즈런은 카카오가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출시한 두번째 모바일게임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캐주얼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을 출시해 국내에서만 1천 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프렌즈런의 흥행 가능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1만 명의 고객이 이 게임 사전예약에 참여한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최근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 가운데 사전예약에 이 정도 고객이 몰린 경우는 없었다.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객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게임 전면에 배치해 고객의 관심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 게임이 흥행하면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진탈출 움직임도 힘을 얻을 수 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게임사업에서 매출 703억 원을 내며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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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 |
게임 유통(퍼블리싱)을 맡은 넥스트플로어 입장에서도 프렌즈런 흥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
넥스트플로어는 프렌즈런에 앞서 출시한 ‘크리스탈하츠’를 흥행시키며 모바일게임 유통사업에서 성공 가능성을 봤다.
중소 유통사가 성공하기 힘든 상황에서 넥스트플로어가 2개 게임을 연속해 흥행시킬 경우 유통사로서 역량을 인정받게 된다. 향후 게임유통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렌즈런’은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거나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대작 게임은 아니지만 현재 카카오와 넥스트플로어가 처한 상황을 봤을 때 이 게임의 흥행결과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