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속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38.06포인트(0.7%) 오른 3만4049.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4.34포인트(0.57%) 상승한 4296.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56포인트(1.29%) 높아진 1만3004.85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 중국 베이징 락다운(봉쇄) 우려 등으로 오전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하지만 오후에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속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장 초반 3월 시카고 연방은행 국가활동지수와 4월 댈러스 제조업 지수 둔화 발표 속에서 0.8% 하락 출발한 뒤 연준의 긴축 부담 지속 등으로 하락폭이 1.6%까지 확대됐지만 성장주들의 강한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성장주들은 26일(현지시각)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각각 3.0%, 2.4% 올랐다.
트위터는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인수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소식에 주가가 5.7% 급등했다.
코카콜라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으로 주가가 1.1% 상승했다.
엔비디아(2.0%), AMD(2.9%), 퀄컴(2.8%) 등 반도체주들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통신(1.5%), IT(1.4%), 경기소비재(0.8%)를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3.3%), 유틸리티(-0.7%), 부동산(-0.5%), 소재(-0.3%)는 하락했다.
에너지는 국제유가 3%대 약세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으나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은 낙폭이 제한됐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