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첫 블록체인 게임인 버디샷 출시에 앞서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대체불가토큰(NFT) 캐릭터 생성의 조기마감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캐릭터의 흥행 여부가 향후 게임 성공의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론칭한 3D PFP(Profile Picture)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에서는 1만 개의 대체불가토큰이 수초 만에 완판됐다. PEP NFT는 프로필 사진 형태의 디지털 아트 대체불가토큰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메타보라가 개발 중인 버디샷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블록체인 게임 버전이다.
이용자는 유저 간 대결에서 승리하고 게임 재화인 콘(CON)을 획득해 보라 포탈에서 토큰으로 교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성장시킨 캐릭터를 대체불가토큰으로 만들고 이를 거래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메타보라는 버디샷의 성공을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가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메타 토이 드래곤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흥행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9개의 블록체인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첫 번째 게임인 버디샷의 성공에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카카오게임즈가 공개한 보라2.0 백서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까지 버디샷 이외에 또 다른 캐주얼 게임까지 2개의 게임을 선보인다.
3분기에는 아키월드와 함께 캐주얼 게임,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소셜 카지노 플랫폼 게임 등 4개의 게임을 출시한다.
4분기에는 기존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스포츠 게임과 음악 게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3개의 게임을 출시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1일 보라 포탈의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관련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안에 크래프톤 자회사 라이징윙스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e스포츠 서비스 '컴피츠(COMPETZ)'를 보라 포탈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27일부터는 컴피츠의 대체불가토큰 판매를 시작한다.
이용자는 카드게임, 빙고, 당구, 미니골프, 사냥 등 이용자대전(PvP) 기반 캐주얼 게임들을 이용하고 게임 결과에 따라 승리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도 온라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지식재산(IP)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월드'의 7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5월 사전 등록 및 지갑 링크 이벤트, 6월 웹사이트 공식 오픈 및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7월 출시 전 사전테스트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키월드의 첫 출시 지역은 아키에이지의 인지도가 높은 동남아 지역으로 결정하는 등 계획도 세분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이처럼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통해 보라 포탈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의 성공 의지는 채용에서도 드러난다.
카카오게임즈의 채용페이지를 살펴보면 현재 접수 중인 26개 채용 공고 가운데 16개가 메타보라에서 낸 것들이다. 메타보라는 카카오게임즈의 100% 자회사로 보라 포탈을 운영하는 보라네트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조계현 대표는 2월8일 블록체인 플랫폼의 재단장을 알리는 보라2.0 파트너스데이에서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보라 생태계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