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제강이 1720억 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아제강은 25일 삼성물산이 수행하는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2023년 하반기까지 1720억 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세아제강이 생산한 대구경 용접 강관. <세아제강>
이는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단일 프로젝트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는 LNG 가스전 내 18만7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 공사 규모만 1조8천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번에 세아제강이 공급하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용접강관은 액화점이 1기압에서 영하 162도인 LNG의 특성상, 일반 탄소강과 달리 극저온 상태에서도 충격에 깨지지 않는 '저온충격인성'과 '고압내구성'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제강은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에 급증하는 LNG 수요에 발맞춰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을 세웠다.
세아제강은 앞서 2014년 미국의 첫 셰일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 납품하는 등 미국 내에서 진행된 모든 셰일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대규모 수주 실적을 쌓아왔다.
이뿐 아니라 2020년에는 '캐나다 LNG 프로젝트', 2021년 '모잠비크 LNG프로젝트'의 스테인리스 대형강관을 공급하기도 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를 통해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주요 공급자로서 제조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 중인 순천공장에 증설 투자가 연내 마무리되면 급증하는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의 납품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