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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해외로, 안재용 '방역 전환점' 자신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4-25 11: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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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BP510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세계 방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하며 한 말이다.
 
[오늘Who]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해외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1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재용</a> '방역 전환점' 자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이 글로벌 임상3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해 더 나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등 긍정적 임상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 사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한편 코로나19 백신 수출도 가시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GBP510의 품질자료에 대한 검토를 받는 등 품목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상반기 안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허가(EUL)와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GBP510에 관한 보건당국의 최종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한국은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시장만 보면 코로나19 백신의 수요는 전염병 확산 초기와 비교해 상당히 줄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12시 기준 국내 18세 이상 인구 중 97.2%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는 74.1%에 이른다.

하지만 안 사장은 GBP510의 사업적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본다. 해외의 백신 접종이 국내에 비해 현저히 미흡한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들이 백신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기구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민간재단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GBP510을 개발해왔다. 

전염병예방혁신연합은 코로나19 백신 분배 프로젝트 ‘코백스(COVAX)’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해왔다. 현재까지 145개 국가에 백신 14억 도즈(1회 접종분)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이 백신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는 24일 기준 세계 인구의 34.9%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조차 마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예산 부족, 백신 유통환경 미비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Who]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해외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14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재용</a> '방역 전환점' 자신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GBP510. < SK바이오사이언스 >

안 사장은 GBP510이 이런 ‘백신 불평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BP510은 합성항원 백신이라는 특성상 2∼8도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초저온 보관이 필수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비교해 접근성이 좋은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이 품목허가 절차를 마치는 대로 코백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을 시작한다. 접종 물량은 수억 회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이은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GBP510이 추가접종(부스터샷)용으로도 허가받으면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GBP510을 접종하는 방식, GBP510을 맞은 사람에게 다시 GBP510을 접종하는 방식 등으로 추가접종용 백신의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안 사장은 3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안에 추가접종용 GBP510에 대한 국내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3차 접종, 4차 접종을 할 때는 GBP510이 국민 수호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이자, 모더나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코로나19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단계에 접어들어도 새로운 변이 출현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추가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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