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콘텐트리는 중앙일보 계열의 콘텐츠 유통회사로 방송사업과 극장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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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용음 제이콘텐트리 대표. |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올해 메가박스(극장)부문이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고 방송부문도 빠르게 성장해 제이콘텐트리는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메가박스 합병에 따른 초기비용과 상여금 지급 등으로 비용이 85억 원가량 발생했다”며 “올해에 이런 일회성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제이콘텐트리 이익률이 2013~2014년 수준으로 충분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메가박스가 영업이익 398억 원, 영업이익률 15.9%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47.6%, 영업이익률은 4.3%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국내 VOD(주문형비디오) 매출과 중국용 콘텐츠 공동제작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방송부문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제이콘텐트리가 방송부문에서 12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187% 증가한 것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1분기에도 메가박스 덕에 실적을 크게 늘렸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18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597% 증가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메가박스 매출이 21.1%, 영업이익률도 10.2%포인트나 늘었다”며 “메가박스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완벽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이콘텐트리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797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62.4%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