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5년 동안 납부한 적십자회비가 모두 2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강명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정 후보자의 최근 5년 동안 적십자회비 납부액은 2018년 1만 원, 2022년 1만 원 등 모두 2만 원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았다.
정 후보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면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11조와 12조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과 운영위원을 맡게 된다.
대한적십자사가 모금하는 적십자회비는 취약계층 지원과 해외 재난재해 피해지역 긴급구호, 재난 안전교육,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등에 사용된다. 그 밖에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적십자병원 지원에도 쓰인다.
강 의원은 "정 후보자는 1993∼1998년 대구적십자병원에서 의료부 제2외과과장, 의료부장, 일반외과과장 등으로 근무했다"며 "적십자회비의 쓰임과 역할을 더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적십자병원은 2010년 적자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정 후보자의 신고 재산은 모두 62억4천만 원이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