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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몽골 CU 200호점 열어, 현지 서클K도 인수해 점유율 70%

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 2022-04-21 1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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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몽골 CU 200호점 열어, 현지 서클K도 인수해 점유율 70%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간볼드 친저릭 센트럴 익스프레스 대표가 20일 진행된 몽골 CU 200호점(보양트오카점) 오픈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GF리테일 >
[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몽골에서 200번 째 점포의 문을 열었다.

BGF리테일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20일 몽골에서 CU 200호점 개점 행사에 직접 참석해 현지 사업 상황을 살피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현지 파트너사인 프리미엄그룹의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과 간볼드 친저릭 센트럴 익스프레스 대표를 만났다.

그는 "몽골 CU 200호점 오픈은 해외 무대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대한민국 CU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라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며 "CU는 대한민국 편의점 1등 브랜드로서 지난 30여 년 동안 국내외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기업이 해외에서 200개 점포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점한 몽골 CU 200호점인 'CU보양트오카점'은 도심에서 약 12km 떨어진 몽골 보양트 오카 국제공항 인근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외곽 지역에서 CU를 운영하는 첫 번째 사례로 BGF리테일은 이 점포를 시작으로 출점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BGF리테일은 CU가 1개월에 약 5~6개의 점포를 확보하면서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한 사업 실적을 내고 있다.

몽골CU는 최근 미국계 편의점인 서클K의 현지 점포도 인수했다.

서클K는 CU보다 약 2개월 앞서 몽골 시장에 진출했지만 CU와의 경쟁에서 밀려 3월에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현지 점포들을 센트럴 익스프레스에 매각했다. 이로써 몽골CU는 현지에서 점포 수 기준 7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게 됐다.

BGF리테일은 몽골CU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점포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CU가 몽골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GF리테일은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 수요를 겨냥해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과 토스트, 핫도그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고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음식도 상품으로 개발했다.

또 CU에서 판매하는 즉석원두커피(GET 커피)는 1개 점포당 하루 평균 200잔씩 팔려 몽골의 커피문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도입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는 1년 만에 누적 150만 건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은 CU를 통해 한국 편의점의 사회적 인프라 기능도 몽골에 도입했다. 편의점과 연계해 아동 실종과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인 '아이CU'를 몽골에서도 운영한다.

이밖에 한국 가맹점주와 함께 진행하는 사랑의 동전 모금 사업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친환경 게르(Ger, 몽골식 이동형 텐트)도 지원하고 있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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