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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수소사업 본격화, 한성희 수소 인프라 시공 넘어 생산까지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2-04-20 10: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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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수소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수소관련 인프라 시공뿐 아니라 수소 직접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20일 포스코건설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수소사업과 관련된 인력을 대폭 늘리는 중이다.
 
포스코건설 수소사업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성희</a> 수소 인프라 시공 넘어 생산까지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건설은 4월 초부터 프로세스 설계, 전략기획·사업개발, 사업타당성·계약 검토,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에서 경력직 수소전문인력 채용울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수소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하반기 포스코건설 공채 때도 수소사업 관련 모집은 없었다.

이를 두고 한 사장이 수소사업을 본격 확대하려 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수소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려 한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초 내놓은 2021년 사업보고서에서도 "포스코그룹의 수소사업과 연계해 친환경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한 사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도 “포스코그룹의 지주화 전략에 맞춰 친환경사업을 확대해 수소 비즈니스와 관련된 그룹 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경력직 모집 분야 가운데 프로세스 설계 분야의 직무설명을 보면 입사자들은 수전해BOP, 암모니아 크래킹 수소추출, CO2 포집, SMR 등의 공정 개발 및 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포스코건설이 포스코그룹 수소사업의 인프라시설 시공을 담당하는 데서 더 나아가 앞으로 직접 수소생산에 나서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다만 채용 과정이 4월 시작된 만큼 관련 사업의 구체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미 수소사업의 인프라 시공 분야에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6월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안산시 수소시범도시사업에 참여하며 수소사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뒤 정부나 포스코가 추진한 수소사업에서 시공을 담당하며 수소인프라 구축 경험을 쌓고 있다.

수소시범도시사업은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까지 수소 생태계와 인프라 구축, 수소생산 실증 등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은 안산시와 수소시범도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생산설비와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구축 지원을 담당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포스코케미칼이 착공한 전남 광양 과산화수소 생산공장의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포스코와 함께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오스테드(Orsted)와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에서 해상풍력 구조물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그룹 차원의 수소 인프라 시공경험을 더 쌓아 가파르게 성장하는 수소사업의 인프라 시공분야에서도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룹의 지주사 전환 전략에 맞춰 친환경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광양 코크스 부생수소 공장 건설 등 수소 비즈니스와 관련된 그룹 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전문기술인재를 선발 및 육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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