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4-20 09: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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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공천 배제 결정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섰다.
이 위원장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박주민 두 후보의 배제 결정에 박 위원장의 일관성 있는 태도를 요청한다”며 “박 위원장은 대선 책임·부동산 책임자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며 송영길·노영민 두 후보를 이미 공개 비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
이 위원장은 “이미 서울 선거의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지역 국회의원의 압도적 다수의 의견이 표명됐고 조사결과로도 입증됐다"며 "이번 배제 결정은 옳은 것으로 비대위는 논란과 혼선 없이 추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지적한 명분 없는 출마가 가져올 부작용과 전국선거에 미치는 악영향 뿐만 아니라 최근 인천에서 주목되는 지지율 저하, 전략공천위가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종합해 고심어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이 지적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단수공천과 관련해선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이지 전략공천위 결정이 아니다”며 “충북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박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가 바로잡으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심지어 난데없이 계파공천 운운하는 것은 그 일관성, 진정성, 의도를 의아하게 한다”며 “저는 그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제게 계파공천의 굴레를 씌우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모욕이다”고 반발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20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19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시장 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해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배제하기로 한 결정을 당원과 서울시민, 그리고 국민을 모두 외면한 결정으로 규정한다”며 “무슨 기준으로 판단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부동산실패에 책임이 있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공천한 것을 들면서 충북과 서울에 다른 잣대가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