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일반아파트 대비 구축아파트 가격 차이. <직방>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의 구축아파트가 일반아파트보다 4%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8%보다 1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영향으로 분석됐다.
18일 직방이 낸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준공 30년이 넘은 구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보다 가격이 4% 가량 높게 형성돼있다. 반면 전세가격은 일반아파트가 구축아파트보다 21% 높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구축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18%에서 크게 감소해 2018년 6%, 2019년 1%, 2021년 7% 수준을 보여왔다.
특히 2020년 1%를 기록한 것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지위 양도제한, 안전진단강화 등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 신축아파트의 경우는 2022년 기준 일반아파트보다 시장가격이 약 3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신축아파트 선호현상이 가장 뚜렷한 곳을 살펴보면 전북, 울산, 대전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신축아파트 가격이 일반아파트보다 60% 이상 높게 형성돼있다.
직방 관계자는 “2018년 이후 서울의 구축아파트 선호현상이 과거보다 하락하는 경향이 포착됐는데 이는 재건축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정책 영향으로 보인다”며 “재건축 규제완화를 공약한 차기정부에서 다시 구축아파트 가격이 높아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