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달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및 수익률 상위 종목. <한국투자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금리 역전기에는 외국인 순매도 영향에서 자유로운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전술적으로 유리하다"며 "최근 한 달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강도가 높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을 살펴보면 2차전지와 리오프닝 관련주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빠른 속도로 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한국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아지는 이른바 '금리역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면서 국내 기준금리는 1.50%가 됐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 5월과 6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50bp씩 올리게 되면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는 1.50%로 같아진다.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 된다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를 앞지르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유지될 가능성 높고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이탈하게 된다"며 "외국인 매도 우위가 나타나 지수 자체의 상승세가 약화될 수 있는데 지수와 따로 움직이는 개별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바라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