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피온코리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의 개발역량을 높이기 위해 김윤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김 전 최고기술책임자가 사피온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 김윤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
SK텔레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사피온코리아 이사회를 처음 구성하는 과정에서 김 전 최고기술책임자를 포함해 정희영 SK텔레콤 사업개발 담당, 정대덕 재무 담당 등이 합류했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기술책임자는 SK텔레콤이 2018년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해 영입한 인물로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의 음성인식 개발을 총괄했다.
김 전 최고기술책임자는 2021년 말 SK텔레콤에서 퇴사한 뒤 다시 SK텔레콤이 개발한 사피온을 고도화하는 데 참여하게 됐다.
사피온은 인공지능 반도체로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시스템반도체다.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하는 메타버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에서 활용도가 높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11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 ‘사피온X220’를 공개했다. 현재 사피온X220에 실시간 학습기능까지 더해진 후속모델 사피온X330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4일 인공지능반도체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자회사 사피온코리아를 설립했고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함께 800억 원을 모아 미국에 합작법인 사피온을 세웠다.
미국법인 사피온이 모회사, 한국법인 사피온코리아가 자회사로 운영되는데 최근 설립절차가 마무리됐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