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한덕수 배우자 그림 팔아 1억 벌어,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이 구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4-15 17:05: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부인 최아영씨가 그린 그림 가운데 일부가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에 따르면 에 따르면 최씨는 한 후보자가 주미대사를 마친 2012년 이후 두 차례 개인전을 열어 그림을 판매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덕수</a> 배우자 그림 팔아 1억 벌어, 효성그룹과 부영주택이 구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월15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청문준비단은 "한 후보자 배우자는 후보자가 공직에 있는 동안 불필요한 논란을 우려해 개인전을 개최하거나 그림을 판매하지 않았고 한 후보자가 공직을 그만둔 이후 개인전을 2회 개최했다"며 "그림으로 얻은 소득은 현재까지 약 1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금액은 정상적으로 세금을 납부했으며 2021년 판매한 그림도 올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정상 납부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그림 판매 내역은 그림 구매자의 신상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씨의 그림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전 경운박물관장과 부영주택 등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12년 10월 연 개인전에서 '파도들의 속삭임' 그림을 송 전 관장에게 1600만 원에 판매했다. 송 전 관장은 최씨와 서울대학교 미대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그룹은 당시 법인 명인으로 그림을 사 회사에 걸어놨으며 정상적으로 샀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부영주택도 2012년 개인전에서 그림 3점을 2300만 원에 구입했다. 부영주택은 회사 자금으로 그림을 구매했으며 당시 최씨의 친척이 회사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이 구매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제출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은 한 후보자가 공직을 퇴임한 2012년부터 약 10년 동안 12억 원가량 늘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씨의 그림 판매가 급격한 재산 증가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의 2021년 전시회는 4월23일부터 5월6일까지 열렸는데 4월20일 6억 원, 21일 1억7천 만 원, 5월28일 4600만 원, 6월22일 4600만 원이 든 새로운 우체국 정기예금 통장이 개설된다"며 "미술품 판매내역을 하나도 숨김 없이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인사청문준비단은 "한 후보자 배우자 재산증가분의 절반인 약 6억 원은 후보자가 부인에게 증여한 것이고 약 3억 원은 모친으로부터 받은 상속재산 처분 금액"이라며 "그림 판매액 약 1억 원을 포함한 금융 소득이 3억5천만 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25~26일 열린다.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