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5-16 17:54: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와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두 회사의 합병비율 결정에 따라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16일 직전 거래일보다 550원(6.79%) 오른 86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3050원(13.0%) 상승한 2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  
▲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합병계약에 영향을 받았다. 두 회사는 13일 이사회를 각각 열어 미래에셋대우를 존속법인으로 두는 내용의 합병을 결의한 뒤 곧바로 계약을 체결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계약을 체결하면서 합병비율을 결정했는데 이것이 투자심리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종가 등을 토대로 1(미래에셋대우) 대 2.9716317(미래에셋증권)로 합병비율을 결정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주가의 단기적 흐름은 합병 이벤트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합병비율이 정해지면서 주식가치(밸류에이션)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에서 가장 큰 증권사로서 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것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압도적인 자본력을 보유할 것”이라며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등 업종을 대표해 주가순자산비율(PBR) 프리미엄을 부여받았던 대형 증권주의 지위가 그대로  미래에셋대우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향후 주가 흐름을 놓고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합병 시너지를 내는 데 시간이 걸리고 지배구조의 불확실성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강승건 연구원은 “투자금융(IB) 중심의 증권사 수익모델은 한국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주식가치를 높게 평가하려면 실적으로 변화를 확인해야 하는데 합병 시너지가 빠르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연구원도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추구하는 해외 투자금융과 모험자본 투자는 자본을 많이 써야 한다”며 “지배구조 변화 등의 추가적인 불확실성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합병 이후 효율화와 시너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AI 과열 우려'에 뉴욕증시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3%대 내려
IBK투자 "신세계푸드 하반기 영업이익 186% 개선, 노브랜드버거 출점 가속"
키움증권 "달바글로벌 목표주가 하향, 보호예수 물량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