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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강자 지켜, 조현준 선제적 투자 효과 덕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04-14 19: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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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효성티앤씨가 단단한 수요에 힘입어 스판덱스 분야 최강자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발빠른 선제 투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강자 지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033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준</a> 선제적 투자 효과 덕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14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를 향한 수요가 단단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스판덱스 수요증가율이 여전히 10% 이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효성티앤씨는 올해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원이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스판덱스는 각종 의류와 마스크, 보호복 등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효성티앤씨 영업이익의 90%를 책임지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경쟁업체들이 증설을 주저할 때 과감한 투자로 이런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강자 지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033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준</a> 선제적 투자 효과 덕분
▲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원사. <효성>

조 회장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2020년 과감하게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증설에 착수해 경쟁회사들과 격차를 벌리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터키 공장 증설을 시작하며 직원들에게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함으로써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히자"고 말하기도 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9월 터키 스판덱스 공장의 증설을 완료해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2만5천 톤에서 4만 톤으로 늘렸다. 

지난해 11월 브라질 공장의 증설도 마무리지어 연간 생산능력을 1만2천 톤에서 2만2천 톤으로 키웠다. 지난해에만 스판덱스 전체 생산능력을 6만1천 톤 더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말 기준 스판덱스 생산능력 20만 톤 수준을 갖췄는데 증권업계에선 중국 공장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증설에 나설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효성티엔씨 관계자는 "친환경 섬유 시장 확대를 위해 제품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 지자체, 패션업체와의 협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동의 세계 1위 제품의 위상에 걸맞은 브랜드 가치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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