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료업체인 현대사료와 한일사료 주가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2시20분 기준 현대사료 주가는 상한가까지 오른 10만63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전날보다 29.95%(2만4500원) 상승했다.
이날 현대사료 주가는 전날보다 1.59%(1300원) 내린 8만5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오전 10시30분경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후 쏟아진 매도물량에 상한가가 풀리며 9만7천 원대까지 밀렸지만 다시 매수세가 들어오며 오후 1시50분 이후 다시 상한가까지 상승했고 이후 상한가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일사료 주가 역시 현대사료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후 2시20분 기준 한일사료 주가는 전날보다 25.55%(755원) 뛴 3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사료 주가는 전날보다 0.68%(20원) 오른 2975원에 장을 시작한 뒤 현대사료와 마찬가지로 오전 10시 이후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빠르게 뛰었다.
글로벌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료는 동물용 사료제조업체로 양계, 양돈용 배합사료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한일사료는 양계, 양돈, 축우용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12일 기준 시카고선물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1톤당 405.55달러로 1년 전보다 76% 올랐다.
밀 등 곡물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29%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