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패밀리룩 뜨자 키즈 브랜드 봇물, 뉴발란스 MLB 닥스 1조 시장 격돌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2-04-13 12:05: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패밀리룩 뜨자 키즈 브랜드 봇물, 뉴발란스 MLB 닥스 1조 시장 격돌
▲ 아동복 시장 성장에 따라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아동복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F&F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MLB의 제품 화보. < F&F >
[비즈니스포스트] 아동복 패션 브랜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동복 전문 브랜드가 아닌 성인 패션 브랜드가 출시한 아동복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인다는 것이 특징인데 이들의 경쟁은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닥스키즈'가 유아동복 상품군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패션기업들의 아동복 브랜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아동복 시장은 F&F의 ‘MLB키즈’,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키즈’, 신성통상의 ‘탑텐키즈’, 에스제이그룹의 ‘캉골키즈’ 등 성인 패션 브랜드가 내놓은 아동복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브랜드의 매출을 살펴보면 탑텐키즈가 1650억 원, 뉴발란스키즈가 1700억 원, MLB키즈 1천억 원(추정치)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이 각각 50%, 32.8%, 58.7% 성장했다.

부모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199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시밀러룩, 패밀리룩 등이 유행하면서 성인복과 아동복을 동시에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에 아동복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동복 구매를 결정하는 부모 세대에 익숙한 브랜드들이 그만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패션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라이선스 브랜드의 키즈라인이 급성장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급성장하는 아동복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탑텐키즈는 3월에 아동복 이외에 별도로 유아복 브랜드 ‘탑텐베이비’를 론칭했다. 중저가 가격대로 브랜드를 구성함으로써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제품이라는 점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탑텐키즈는 올해 매출 목표를 2100억 원으로 잡고 오프라인 매장을 40개 이상 늘려 290개까지 확보한다. 아동용 기능성 애슬레저라인인 ‘밸런스’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뉴발란스키즈도 올해 매출 1800억 원을 목표로 잡으며 온라인 채널 전환 가속화와 함께 오프라인 체험 매장도 콘텐츠 체험형으로 선보이며 힘을 주기로 했다.

뉴발란스키즈는 카테고리도 확대한다. MZ세대의 젊은 부모 세대를 타깃으로 한 선주문(프리오더) 방식의 온라인 상품을 출시하고 여아 전용 상품 라인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MLB키즈는 지난해 진출한 중국에서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기 위해 매장확대에 속도를 낸다. 또한 프리미엄 라인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여아 전용 핏과 컬러를 새로 출시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LB키즈의 경우 등교 정상화와 프리미엄 제품 수요 및 면세 채널 확대 등으로 역기저 효과를 상쇄하는 호조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MLB키즈는 고급 라인인 모노그램 시리즈도 선보인 상태다. 모노그램 시리즈는 MLB의 주력 제품군인 뉴욕 양키즈 및 보스턴 레드삭스의 팀 로고를 모노그램 패턴으로 담아 의류에 부착한 것이다.

닥스키즈는 베이비(생후 3개월부터 24개월)와 토들러(만 2세부터 만 5세) 라인 강화에 나서면서 단독매장 출점과 사이즈 세분화, 디자인 강화를 추진한다.

에스제이그룹은 캉골키즈의 매장을 올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캉골에 쏠린 매출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캉골키즈는 아동복 브랜드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3월 학교 개학으로 캉골키즈 가방, 의류 수요 늘어나 올해도 지속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디스커버리와 라코스테 등도 아동복 라인을 단독 브랜드로 전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패션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아동복 시장 규모는 1조648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1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패션 시장 규모가 7.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2배 이상 빠르다.

출산률이 낮아져 아동의 수는 줄었지만 아이 한 명에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고모, 삼촌, 주변 지인 등의 지갑이 열리는 이른바 ‘텐 포켓’현상이 아동복 시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9만 달러대 회복에도 투자자 관망, "일시적 반등에 불과" 분석도
트럼프 '탄소 많은' 베네수엘라 원유 증산 강행 태세, '기후재앙' 가속화 예고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테슬라 주주 신뢰 흔드나, "휴머노이드 우위 보여"
테슬라 태국까지 20개국에서 로보택시 인력 채용, "글로벌 확장 포석"
장동혁 쇄신안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 '윤석열 단절'은 언급 없어
니켈 가격 3년새 최대 상승폭 기록, 인도네시아 생산 차질과 중국 투자 영향 
1~11월 세계 전기차 판매 22.9% 증가, 테슬라 '중국 지리차'에 밀려 3위
삼성전자 디자인 총괄 포르치니 "사람 중심 디자인은 미래를 위한 책임"
키움증권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103조 전망, 낸드 업황 개선도 가속화"
일론 머스크 xAI 엔비디아 포함 외부서 200억 달러 투자 유치, 목표 초과달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