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4-12 1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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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폰 조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이노텍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카메라 모듈 이미지.
애플 전문가인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현지시각 11일 트위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폭스콘 아이폰 조립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두 번째로 큰 아이폰 전자제품위탁생산(EMS) 기업인 페가트론이 이미 상하이와 쿤산 공장에서 조립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조립하는 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은 주로 중국에 공장이 있다.
페가트론은 상하이와 쿤산 공장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는데 두 곳 모두 봉쇄 조치가 장기화되고 있다.
쿤산 당국은 2일 소비자 전자제품과 제조업체용 장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폐쇄하도록 명령을 내렸으며 8일 종료로 예정됐던 봉쇄기간을 12일까지 연기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아이폰 생산은 4월 말이나 5월 초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밍치궈 연구원은 “락다운(봉쇄)이 지속되면 애플의 제품 출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미 2022년 2~3분기에 대한 에어팟3세대 주문이 기존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이 줄어들면 LG이노텍도 실적에 타격을 입는다.
애플은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다. LG이노텍은 아이폰의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기준 74.8%에 이른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