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 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인선 과정에서 내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 조언을 하고 싶었으나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월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려갈 능력이 있는 분들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나름대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인사 기준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 도덕성, 개혁의지, 리더십이다"며 "그렇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 의원이 대선부터 후보 단일화 과정, 인수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 의원 복귀를 설득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본인의 마음에 달린 것 아니겠냐"며 "처음 의사를 밝혔을 때도 여러 어려움과 중압감에 대해 얘기했고 설득을 했으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굳었다"고 대답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