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카카오가 추진하고 있는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의 높은 성장잠재력이 기대됐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8일 카카오 목표주가 12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 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플랫폼 부문의 비수기, 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하겠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의 역기저 효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94억 원, 영업이익 151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2%가 줄고 영업이익은 41.7%가 늘어난 것이다.
핵심사업이 높은 성장을 유지한 가운데 블록체인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막강한 블록체인 사업 잠재력은 언제든지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토큰의 탈중앙화거래소(DEX) 및 탈중앙화금융서비스(Defi) 플랫폼 ‘클레이스왑’의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봤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한 국내 가상화폐 생태계로 다수의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토큰의 클레이스왑에서 론칭됐다. 올해도 MBX 등의 신규 대체불가토큰이 론칭될 예정이다.
성 연구원은 “다른 블록체인 사업자들의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의 블록체인 사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는 메타버스 플랫폼 ‘클레이시티’와 ‘클레이다이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케임즈의 P2E(이용자가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것) 신작,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메타버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중심 대체불가토큰 사업 등 자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8조350억 원, 영업이익 92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0.9%, 영업이익은 55.2%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