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양극재 포항공장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극재 포항공장은 약 29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3만 톤 규모로 12만여m
2 면적에 조성된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2025년에는 추가 투자를 통해 연 6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양극재 6만 톤은 고성능 전기차 60만 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기준 연간 매출로는 2조 5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입자 양극재를 본격 생산한다.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용량을 높여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하면서 강도와 열안정성을 강화한 소재다. 전기차에서 중요한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완성차사와 배터리사로부터의 수주에 맞춰 다양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개발하고 양산을 추진해왔다. 현재 니켈 함량 90% 수준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니켈 96%의 시험생산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공장 착공을 통해 2025년까지 포항·광양·구미 등 국내에 총 연 16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해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북미·중국·유럽·인도네시아에도 총 11만5천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2025년까지 국내외 투자를 통해 연 27만5천 톤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 확보로부터 소재 양산능력까지 독보적 2차전지소재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갖췄다"며 "이런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