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한국 66세 이상 노인 빈곤위험도 OECD 1위, 노인 저소득 문제도 심각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2-04-06 16:10: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2022'를 보면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 소득 인구의 비율)은 40.4%로 나타났다.
  
한국 66세 이상 노인 빈곤위험도 OECD 1위, 노인 저소득 문제도 심각
▲ 통계청 로고.

이는 18∼65세 빈곤율(10.6%)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18∼65세 빈곤율을 기준으로 66세 이상 빈곤율을 측정한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 위험도는 367.8%(2018년 기준)였다. OECD 국가 가운데 1위다.

상대적 빈곤 위험도 상위 국가인 스위스(250.0%), 호주(246.9%), 일본(153.8%)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 고령층의 빈곤 위험도가 훨씬 높았다.

미국(150%)과 영국(140.9%), 스웨덴(132.6%), 캐나다(107%) 등이 뒤를 이었다.

노인 저소득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6세 이상 인구의 균등화 중위소득(처분가능소득 기준)은 1809만 원이었다. 18∼65세 인구(3240만 원)의 55.8% 수준에 그쳤다.

최근 세계적으로 식량위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020년 기준 20.2%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1970년(80.5%)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쌀(92.8%)을 빼면 콩류, 옥수수, 밀 등의 자급률이 모두 10% 미만에 그쳤다.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 곡물가격의 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저소득 가구 10가구 가운데 1가구 이상은 식품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으로 소득 수준이 '하'로 분류된 저소득 가구 가운데 13.4%는 관련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충분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2019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방역 조치로 등교와 대면 수업 등이 제한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영어 과목은 고등학교 2학년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2019년 3.6%에서 2020년 8.6%로 5.0%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비율도 3.8%포인트 상승했다.

읍면지역과 대도시 지역간 기초학력 미달비율 격차는 7.3%포인트로 2019년(4.9%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가구의 비율은 2020년 4.6%로 2019년(5.3%)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5.6%)과 청년가구(7.5%)는 최저 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4000선 반등, 원/달러환율 1467.9원 마감
엔비디아발 'AI 선순환' 빅테크 범용메모리도 '입도선매', 삼성·SK하이닉스 장기 호..
달바글로벌 해외 성장 정체 뚜렷, 반성연 오프라인 확대로 '고급화' 승부수 던지다
'패스트트랙 충돌' 나경원·황교안·송언석 등 전원 유죄, 국힘 6명 의원직은 유지
인도네시아 적자 줄고 캄보디아 실적 뛰고, KB국민은행 이환주 해외사업 정상화 순항
엔비디아 젠슨 황 반도체 협력사와 신뢰 강조, "메모리·파운드리 공급 안정적"
유럽 반도체 산업정책 사실상 실패, 중국 의존 커지고 TSMC 유치도 미지수
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 압구정 개발 호재 '잭팟', 정지선·김동선 '복덩이' 활용법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커져, 송파 0.53% 성동 0.43%
GS건설 분양 계획 차질에 주택 외형 주춤, 허윤홍 플랜트·신사업서 만회한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