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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제재 건수 10% 금액 50% 늘어, LG화학 가장 많아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2-04-06 09: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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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기업이 지난해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받은 제재 건수와 제재 금액이 2020년보다 모두 늘었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모두 571건의 제재를 받았다. 2020년(517건)보다 54건(10.4%) 증가했다.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에 제재 현황을 공시한 225개 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대기업 제재 건수 10% 금액 50% 늘어, LG화학 가장 많아
▲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에 제재 현황을 공시한 2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받은 제재 건수와 제재 금액이 모두 늘었다. < pixabay>



이들 기업 전체의 제재 금액은 88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82억원(50.6%) 늘었다.

규제 기관별로 살펴보면 고용노동부의 제재 건수가 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사·사법기관 제재가 87건, 금융감독당국과 지방자치단체·관청 제재는 각각 80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는 63건 등이었다.

제재 금액은 공정위가 3743억 원으로 전체의 42.2%를 차지했다. 국세청·관세청 등 과세당국이 2727억 원(30.7%)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LG화학의 제재 건수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LG화학은 '근로자 정기안전교육 이수여부 미확인' 등의 사유로 노동부로부터 1억3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모두 2억1200만 원의 제재를 받았다.

다음으로 현대중공업이 20건, 포스코홀딩스는 18건, GS칼텍스와 한화는 각각 17건 등이었다.

지난해 제재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중공업으로 1628억 원이었다.

삼성중공업은 해외규제기관에 합의금을 지급하면서 제재 금액이 2020년(36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06~2007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에서 드릴십(원유 시추선) 3척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선박중개인의 위법행위가 발생해 브라질 감사원·송무부·검찰과 합의서를 작성하고 합의금 약 1627억 원을 지급했다.

호텔롯데(1541억 원), 아시아나항공(1136억 원), 현대제철(1038억 원), 삼성전자(1012억 원) 등도 제재 금액이 1천억 원을 넘었다.

호텔롯데는 2018년 받은 세무조사와 관련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1541억 원을 부과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금호터미널 지분을 금호산업에 매각하면서 발생한 세금 등의 추징금 973억 원의 영향을 받았다.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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