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고유가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천억 원, 영어이익 131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22.9% 늘어나는 것이다.
화공플랜트부문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화공부문 매출도 본격적으로 붙으면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수혜도 기대됐다.
중동 최대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는 올해 CAPEX(자본적 지출)를 2021년보다 30% 이상 높은 400억~500억 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러시아 발틱 에탄그래커(1조3700억 원)사업을 수주했다.
2분기에는 카타르 PVC(3억 달러), 베트남 PDH/PP 프로젝트(6억 달러), 말레이시아 셀 OGP 프로젝트(7억 달러) 등의 수주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송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연말 연초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한 점이 아쉬웠지만 고유가 지속으로 중동뿐 아니라 신흥국가들에서도 사업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추가 수주 소식 외에도 기술 확보를 위한 직접투자 등 신사업부문에 관한 행보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