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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BMW 독일공장 멈춰, 현대차 기아도 생산 차질 빚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4-04 17: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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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MW 독일 공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자동차 부품조달을 하지 못하면서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BMW 독일공장 멈춰, 현대차 기아도 생산 차질 빚나
▲ 현대차 터키공장.

현지시각 3일 해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들 나라에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한 BMW가 독일 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부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작업 속도를 늦추고 있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생산 중단 가능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대체 부품을 찾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최근 1~2년 동안 반도체칩과 중요한 부품의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부품 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자동차의 중요 부품 가운데 하나인 '와이어 하니스'를 생산한다.

와이어 하니스는 일반 자동차에서 최대 5km에 달하는 전선을 깔끔하게 묶어 정리해주는 부품 세트다. 독일과 일본 등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저비용·고숙련 노동력이 있는 우크라이나에 와이어 하니스 공장을 많이 설립했다.

또 그동안 자동차기업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던 네온가스, 니켈, 팔라듐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네온가스는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에, 팔라듐은 자동차 촉매 변환 장치에 활용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유럽 현지 공장의 자동차 부품 조달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나온다.

현대차는 터키와 체코에 공장을 두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이미 3월1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기아는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조달하던 자동차 부품 수급 문제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외 공장이 모두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자동차에는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는데 작은 부품 하나만 없어도 생산이 불가능하다.  

마켓워치는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당초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2022년 8400만 대, 2023년에는 9100만 대의 차량을 출하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올해 8200만 대, 내년에는 8800만 대로 자동차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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