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1분기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깜짝 실적'을 냈다.
PC온라인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 지역을 해외로 확대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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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757억8500만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68.9%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31.46%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2408억4800만 원을 냈다.
지역별로 한국에서 1315억 원, 해외에서 109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주력게임인 리니지는 789억 원의 매출을 냈다. 리니지는 올해로 서비스 18년 째를 맞고 있는데 아직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리니지를 잇는 엔씨소프트의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블레이드앤소울로 540억 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을 올해 1분기에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시킨 효과를 크게 봤다. 북미·유럽지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나 급증해 엔씨소프트의 해외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지적재산권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3월 초에 중국에 출시했는데 이는 1분기 로열티 매출의 15% 증가로 이어졌다.
이 외에 인기 PC온라인게임인 길드워와 아이온도 각각 306억 원과 201억 원의 매출을 내며 1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유통사업(퍼블리싱)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모바일게임사업을 본격화한다. 리니지 지적재산권으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인 '리니지온모바일'과 '리니지레드나이츠'는 3분기부터 출시하기로 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게임의 견고한 성장 속에 신작의 출시와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신작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