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판매한 자동차 가운데 20%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와 기아 판매IR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를 기준으로 유럽에서 전기차를 1만1532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5만7842대를 판매한 것에 비춰보면 전기차 비중은 20% 수준이다. 2018년 전기차 비중이 2%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배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기아는 유럽에서 전기차 1만4269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량 8만6358대의 16.5%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전용전기차 판매를 시작하면서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판매량을 반영하듯 현대차그룹은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2계단 상승한 것이다.
유럽 주요 14개 국가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EU-EVs'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유럽 전기차시장 점유율은 14.61%로 집계됐다. 2021년 12월 말 11.15%와 비교하면 3.4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폴크스바겐그룹이 점유율 19.41%으로 1위, 스텔란티스가 15.55%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