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LG그룹 최고령·최장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2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6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 2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의 의안이 올라왔다.
차 부회장은 이날 7번째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하면서 LG그룹 안에서 최고령·최장수 최고경영자에 오르게 됐다.
차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
차석용 매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17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간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차 부회장이 LG생활건강 대표이사에 선임된 2004년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매출은 9526억 원, 영업이익은 544억 원 수준이었다. 2021년에는 매출 8조915억 원, 영업이익 1조2896억 원을 기록했다.
이태희 국민대 기획부총장,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학장 및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우영 서울대 법학대학 교수는 분리선출 방식으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LG생활건강은 보통주 1주당 1만2천 원, 우선주 1주당 1만205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또한 정관 변경 승인으로 영문 상호를 'LG HOUSEHOLD & HEALTH CARE, LTD.'에서 'LG H&H Co., Ltd'로 줄이기로 했다.
차 부회장은 “고객 감동을 목표로 하는 전략과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17년 연속 성장을 이어왔다”며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통해 주주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