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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카카오게임즈 신사업 본격화, 조계현 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3-28 1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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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신사업 관련 행보를 본격화한다.

조 대표는 올해 계열사와 함께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포츠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비욘드 게임' 비전을 제시했는데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 주식 총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오늘Who] 카카오게임즈 신사업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5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계현</a> 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조 대표는 28일 열린 카카오게임즈 주주총회에서 게이미파이(GameFi·게임과 금융의 합성어), 스포츠분야 등을 자회사 메타보라와 카카오브이엑스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비욘드 게임'과 관련된 신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들어 신사업 관련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우선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 보라네트워크가 2월8일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BORA)의 재단장 이후 청사진을 알리는 행사인 ‘보라2.0(BORA 2.0)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조계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회사로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보라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키겠다"며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이름을 메타보라로 바꾸고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보라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P2E게임) 10개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는 14일 '아키에이지' 지식재산(IP)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의 출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구체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암호화폐인 '보라'는 24일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게이트아이오와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에 상장했다.

'비욘드 게임'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메타버스 관련 투자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월11일 넵튠과 함께 메타버스 게임사 해긴에 4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해긴이 보유한 메타버스 게임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욘드 게임’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라고 카카오게임즈는 설명했다.

해긴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 7천만 회를 넘은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를 출시한 회사다.

조 대표가 추진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신사업이 힘을 받으려면 투자 재원 마련은 필수인데 이날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자금 조달 방안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기존 2억 주에서 3억 주로 늘리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주식의 총수가 7887만 주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발행한 주식의 4배 수준까지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의 양을 확보한 셈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조치는 신사업과 관련한 투자를 본격화하기에 앞선 사전작업으로 볼 수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재원을 마련할 수단을 마련해야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연결기준 실적에서 부채비율은 2019년 41.8%에서 2020년 27.7%로 줄었다가 2021년 77.9%로 크게 치솟았다.

비율이 아닌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2019년 1744억 원 규모였던 부채는 2020년에는 2845억 원으로 1천억 원 가량 늘었다가 2021년에는 1조8845억 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2021년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00% 아래인 만큼 재무건전성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치의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이를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다.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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