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츠가 24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30일부터 시행되는 주류배달과 관련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쿠팡이츠> |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서비스 쿠팡이츠가 주류배달을 시작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24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30일부터 주류배달 시작을 앞두고 쿠팡이츠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에게 관련 절차와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201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주류판매를 막아왔는데 2년 10개월만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러한 쿠팡이츠의 방침 전환은 가맹점 확보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그동안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를 막기 위한 신분증 확인 및 반품절차 등의 번거로움 때문에 주류배달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경쟁업체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국세청의 ‘주류양도·양수 방법에 대한 고시’ 개정에 따라 2016년부터 일정 가격 범위 안에서 주류배달을 허용했다.
때문에 쿠팡이츠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은 추가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주류배달을 허용해달라며 꾸준히 요구했다.
주류배달은 지난해 막대한 영업손실을 낸 쿠팡의 수익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4억9396만 달러(약 1조8166억 원)를 냈는데 이는 2020년 영업손실보다 약 189.7%가 늘어난 것으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쿠팡은 최근 쿠팡와우 멤버십의 요금을 인상하는 등 수익성 강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