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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약효 다 했나 안랩 주가 롤러코스터, 외국인 8거래일 만에 매도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3-24 16: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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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안랩 주가가 24일 크게 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차기 총리후보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는데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주가가 크게 내린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철수</a> 약효 다 했나 안랩 주가 롤러코스터, 외국인 8거래일 만에 매도
▲ 안랩 로고.

안랩 주가는 24일 전날보다 17.52%(3만800원) 내린 14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안랩 주가는 이날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보다 3.70%(6500원) 오른 18만2300원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24.29%(4만2700원)까지 상승해 21만8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안랩 주가가 20만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 막판까지 주가가 계속 미끄러지듯 내렸고 결국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23일까지 8거래일 연속 안랩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 매도로 돌아선 점도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안랩 주식을 170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4일부터 23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안랩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의 안랩 주식 순매수 규모는 1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JP모건 등은 지분율이 5%를 넘어 별도의 공시를 하기도 했는데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강요된 점이 외국인투자자의 안랩 투자요인으로 분석됐다.

안랩은 정보보안솔루션, 컨설팅, 관제 등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 통합보안업체다. 

안 위원장이 1995년 창업해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안 위원장은 안랩 지분 18.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안 위원장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명되는 점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앞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직전 안 위원장과 후보 단일화를 하며 '공동정부'를 꾸리겠다고 발표했었고 23일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위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 내로 만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만약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를 맡으면 보유하고 있는 안랩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4 및 시행령 제27조의4에 따르면 따르면 본인이나 배우자 등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 가액이 3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 2개월 내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금융기관에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최근 안랩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23일에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1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안철수 관련주로 엮인 써니전자와 까뮤이앤씨도 이날 덩달아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24일 써니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2.19%(585원) 하락한 4215원에, 까뮤이앤씨 주가는 1.72%(55원) 밀린 3145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써니전자와 까뮤이앤씨 주가는 각각 23.71%와 10.15% 올랐다.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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