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7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2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1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전동화부문 적자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해 영업이익 정체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물류비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커져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올해도 전기차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BEV) 판매 확대가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기차 부품 라인의 규모의 경제가 부족한 데다 연구개발비 증가로 전체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물류비용 부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현대모비스의 실적 악화 원인이었던 글로벌 물류 병목현상에 따라 항공 운송이 확대됐는데 올해 상반기까지도 항공 운송이 지속될 것”이라며 “항공 운송 비용은 해상 운송 비용의 10배 수준으로 현대모비스의 비용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연간 물류비는 110억 원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10% 높은 수준이다.
기존 현대모비스의 연간 물류비가 60억~70억 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83%나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388억 원, 영업이익 50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3.5%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