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방송사업의 광고매출 확대로 1분기 고공성장했다.
그러나 영화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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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 |
CJE&M은 1분기 매출 3135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CJE&M은 1분기 방송사업에서 매출 2254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105.6% 늘었다.
CJE&M이 높은 제작비 등 투자 확대로 1분기에 방송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낼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CJE&M 관계자는 “방송 광고시장의 부진에도 ‘시그널’ ‘치즈인더트랩’ ‘프로듀스101’ 등 평일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해 광고매출로 1096억 원을 거뒀다”며 “디지털광고와 VOD(다시보기서비스), 콘텐츠 수출 등 기타부문에서 매출 686억 원을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형자산(이전에 제작된 일부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가치를 하향조정하는 등 비용이 증가했지만 광고매출이 급격히 늘면서 이를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영화사업에서 매출 403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8.9%, 영업이익은 41.8% 급감했다.
CJE&M 관계자는 “한국 영화시장이 대체로 부진했고 좋아해줘와 쿵푸팬더3 등 투자한 작품의 성과가 미흡해 극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5% 줄었다”며 “2분기 ‘아가씨’ ‘탐정 홍길동’ 등 라인업이 마련됐고 중국 등에서 글로벌 합작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실적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